이건희 면전서 “생선장수 하겠다”…24년뒤 진짜 참치배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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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를 바꾼 절박함, 그 ‘특별한 1%’는 무엇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하이디하우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한 이명우 전 동원그룹 부회장. 우상조 기자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하이디하우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한 이명우 전 동원그룹 부회장. 우상조 기자

1990년 여름 독일 프랑크푸르트. 출장지에서 유럽 사업 보고를 받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아니, 가전하던 사람을 컴퓨터에 데려다 놨다고요? (비전문 분야를 맡겨서 직원을) 바보 만들려고 그래요? 당장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요.”

삼성전자 영국법인 가전 영업에서 잇따라 입지전적의 실적을 올려 유럽 컴퓨터 판매 책임자로 근무하던 이명우(72) 전 동원그룹 부회장(당시 삼성전자 차장)에겐 사형 선고나 다름없는 지시였다.

그 무렵 이건희 회장은 컴퓨터를 차기 신성장 동력으로 점 찍고, 외부에서 최고 전문가를 데려와 맡겨야 마땅하다고 할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 이 전 부회장은 ‘최후진술’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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